1. 고백은 사죄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고백 안에 성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행적 고백은 구러므로 뉘우침의 완결이다. 그리고 만일 앞서 있었던 죄에 대한 고통이 뉘우침에 미치지 않는다 할지라도 고백은 사제의 사죄경과 더불어 첫번째 은총인 죄의 용서를 가능케 한다.
2. 고백은 영원한 형벌로부터 자유롭게 할 뿐만 아니라 현세적 형벌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왜냐하면 고백은 그 자체로 창피함을 느끼게 하는 하나의 형벌인 까닭이다.
3. 고백은 그 자체로서 낙원의 문을 연다. 왜냐하면 잘못과 형벌의 채무가 낙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바, 고백이 이 장애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4. 고백은 영원한 구원의 희망을 준다. 왜냐하면 고백으로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공로를 적용할 수 있는 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창고의 열쇠의 능력 하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5. 범한 죄는, 그 때문에 뉘우치게 되는 것인바, 일반적인 고백으로 사해진다. 비록 잊어버리는 것이 있다 할지라도 사해진다. 왜냐하면 만일 뉘우치는 자에게 어떤 장애가 없다고 한다면 열쇠의 능력이 모든 것 위에 작용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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