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느님의 정의를 찬미하기 위해, 우리들의 신앙을 교육하기 위해, 우리의 희망을 근거 있게 하기 위해, 우리들을 선한 행위로 이끌기 위한 가르침을 위해, 그리고 우리들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하였다.
2. 그리스도께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은 적합하였다. 왜냐하면 그분이 머무셔야 했던 것은 단지 그분의 죽음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만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이틀 밤과 하루 낮으로 충분하였기 때문이다. 사흘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로부터 시작하는 세상의 제3의 시기라는 의미를 지닌다.
3. 진정한 부활은 죽음으로부터 다시 살아난 것, 그리고 그 이후로 다시는 죽기 않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런 의미에 있어서 첫번째로 다시 살아나신 분이요, 그 분 이전에 다른 사람들의 소생(蘇生)은 불완전한 부활이었다.
4. 그리스도는 그분의 부활의 원인이셨다. 왜냐하면 그분의 신성의 힘으로 스스로 일어나신 것이며, 그분의 신성은 영혼과 육체와 일치하여 죽음에 머무시면서 사흘 만에 영혼을 육신과 일치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인간성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었으며, 그것은 하느님에 의해 일으켜져야 할 필요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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