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나라의 여성산악인이 히말라야 11좌 등정에 성공하고 여성으

로는 최초로 14좌 완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히말라야 산맥에는 마나슬루, 안나푸르나, K2 등 해발 8,000미터가 넘는

봉우리가 무려 14개나 되며 그 중 가장높은 봉우리가 1852년 영국의 조지

에베레스트경의 이름에서 유래된 해발 8,848미터의 에베레스트입니다.

네팔에서는 “하늘의 이마 (사가르마타)” 로 불리고 티베트에서는 “세상의

어머니 (초모랑마)”라 불리는 에베레스트는 1953년 영국의 에드먼드 힐러

리경이 최초로 등정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영하 40도의 강추위와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기상, 강풍 및 눈사태, 20~

30%의 산소분압이라는 극한상황에의 도전은 글자 그대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입니다.

불가능과 한계에 대한 도전은 인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입니다. 이러한 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목적의식과 치밀한 계획,

그리고 열정적 실행력과 무엇보다 창조적 사고가 필수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상돈씨가 1977년 등정에 성공했을 때가 58번째이니 1953년

최초등정 이후 1977년까지 24년 동안 1년에 불과 2~3명 정도가 등정에

성공한 셈입니다.

그러나 1978년부터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1년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반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장비가 좋아지고 등반기술이 좋아졌기 때문일까요?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베이스캠프 위치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해발3,000미터 정도에 설치했던

베이스캠프를 해발 5,000~ 6,000미터로 높였으며 심지어는 해발 6,400

미터에 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똑같은 목표라 하더라도 방법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베이스캠프를 올리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것을 깨닫는데 무려 24년이 걸렸던 것입니다.

창조적 아이디어는 베이스캠프를 올리는 것처럼 알고보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단지 남들과 다르게 하겠다는 생각이 부족했을 뿐입니다.

뜻을 세우지 않으면 이룰 수가 없고 목표를 정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가 없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