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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문 : 영원법(永遠法)
등록일자: 2000/08/30 14:32 조회수: 38 1. 창조적 지혜가 피조물의 기술이요 모범이며 이상이듯이, 신의 지혜로운 통치 행위도 마찬가지다. 신은 모든 것을 합당한 목적에로 이끈다. 영원법이란 ‘행위들을 관리하는 신적 지혜의 이성’이다. 신의 이성은 하나다. 그의 본질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종점은 여럿이므로 신에게는 많은 원형적(原型的)근거들이 있다. 2. 영원법은 그 자체로는 신과 복된 자들에게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빛의 방사(放射)를 통해서 모든 진리 인식에서 모든 이에게 알려진다. 3. 영원법은 모든 행위의 모범적 관리이므로, 모든 인간적 규정은 거기 참여한다. 그러므로 신의 지혜는 자기 자신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나를 통해서 임금들은 올바로 통치하고 법관들은 정의롭게 재판한다.”(잠언 8.15) 4. 모든 피조물은 영원법에 종속된다. 그러나 신적인 것들은 영원법에 종속되지 않는다. 오히려 영원법 자체이다. 5. 모든 자연적이고 우연적인 것들은 이 영원법에 속한다. 신이 그들 속에 그들 행위의 원리로서 영원법을 새겨 주었기 때문이다. 6. 특별히 인간적인 것들은 영원법에 속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이성에 뿐 아니라 그의 자연적 경향들 속에도 영원법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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