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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문 : 법의 구분
등록일자: 2000/08/30 14:29 조회수: 44 1. 신에 의해 통치되는 세상은 신의 영원한 이성에 의해 목적을 향해 질서지워져 있다. 그러므로 세상에는 ‘영원법(lex aeterna)’이 있다. 2. 신의 이성에 의해 사물에 주어진 성품(dispositio)즉 영원법은 사물들의 본성에 새겨져 있고, 이성적 존재의 본성에 따라 인간에게도 분여(分與)되어 있다. 따라서 이성의 자연적 빛을 통해 인식된다. 이렇게 해서 영원법은 ‘자연법(lex naturalis)’이 된다. 3. 자연법은 공통된 원리들을 제세하고, 이 원리들은 인간 이성의 개별적 성품에 의해 적용된다. 그래서 ‘인정법(人定法, lex humana)’이라 불리운다. 4. 영원법 ‘자연법 · 인정법은 자연 질서를 위해서는 넉넉하다. 그러나 초자연적 질서를 위해서는 충분하지 못하다. 이 때문에 신의 특별한 법, 즉 신법(神法, lex divina)이 필요하다. 5. 신법은 ‘옛 법(lex vetus)’과 ‘새 법(lex nova)’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불완전하고, 하나는 완전하다. 하나는 세속적이고 감각적인 선을 약속하고, 하나는 천상의 지성적 선을 약속한다. 하나는 ‘두려움의 법(lex timoris)’이고 하나는 ‘사랑의 법(lex amoris)’이다. 6. 또한 ‘육(肉)의 법(lex fomitis seu carnis)’도 있다. 한 마디로 관능의 경향 자체이다. 이것은 동물의 경우엔 단적으로 법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법으로부터의 일탈로서, 죄를 벌하기 위해 신의 정의(正義)로부터 허락된 조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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