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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문 : 경죄(輕罪)
등록일자: 2000/08/30 14:24 조회수: 24 1. 경죄는 더럽힌다. 그러나 다만 덕의 행위들로부터 결과되는 결백성만을 앗아간다. 2. 성서는 경죄들을 목재·불·짚단에 비교한다. 이것들이 불붙을 수 있듯이, 경죄들은 일시적 단련의 불로써 정화(淨化)되기 때문이다. 3. 본래적 정의의 상태에서는, 육체가 영혼에, 감각이 이성에 완전히 복종했기 때문에 죄지을 수 없었다. 4. 은총으로 무장된 천사들은 가벼운 죄조차도 범하지 않는다. 언제나 신을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악마들은 언제나 교만에서 행동하기 때문에 언제나 치명적인 범죄를 저지른다. 5. 사죄의 자리는 영혼이지 관능이 아니다. 따라서 비신앙인에 있어서 조차도, 이성의 동의가 없는 외감의 첫 활동은 사죄가 아니다. 6. 이성을 사용할 나이가 되면, 즉시 최종 목적에로 향해 나아가 원죄로부터 정화되거나, 최종 목적에로 향하지 않고 따라서 치명적 범죄를 저지르거나 한다. 따라서 성인(成人)에게 있어서 원죄는 다만 가벼울 뿐인 어떤 죄와 공존할 수 없다. ** 이제 부터는 외부 원리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외부로부터 악에로 기울게 만드는 원리는 악마이다. 그의 유혹에 대해서는 1부(114문)에서 말한 바 있다. 외부로부터 선으로 이끄는 원리는 신이다. 신은 우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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