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의 탄생은 모두에게 드러나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다면 구속 사업에 지장이 있었을 것이고 신앙의 이점이 감소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2. 그러나 그 유익함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게만, 정확히 말해서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들에게만 드러내셨어야 했다. 마치 그분의 부활이 그랬던 것처럼.
3. 그리고 미리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은 합당하게 선택되었다. 왜냐하면 거기엔 모든 조건의 사람들이 있었다. 즉 목동들, 동방의 세박사, 시메온과 안나, 다시 말해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 무지한 사람들과 현자들, 남자와 여자, 의로운 사람들과 죄인들 모두가 있었기 때문이다.
4. 그리스도께서 이들을 통하여 드러내신 것은 합당하였다. 그것은 그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을 가져다 주는 신앙을 그렇게 전파할 교류를 위해서 그렇다.
5. 미리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공현은 그들에게 친숙한 어떤 증표를 통하여 결실을 이루어야 했다. 그리고 여기엔 의로운 이들을 통한 성신의 감도하심이 있었다. 천사들은 오직 유대인 목동들에게만 소식을 전하였고, 별은 천문학을 깊이 연구하던 동방박사들에게 증표가 되었으며, 그들은 그 소식을 지상의 것이 아닌 천상의 것으로 받아들였다.
6. 그리스도의 탄생과 그 공현은 합당한 순서를 따르고 있다. 왜냐하면 첫째로 목동들에게, 그리고 동방박사들에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전에 거주하고 있는 의인들에게 드러내셨기 때문이다. 처음엔 사도들과 그 제자들에게, 그리고 이민족에게, 그리고 나중에 유대 민족 전체에게 전파되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순서였다.
7. 동방 박사들에게 출현했던 별은 일상적인 어떤 별이 아니라, 기적으로서의 별이었다. 왜냐하면 새로운 행로를 따라서 나타났고, 그 출현은 갑작스러운 것이었으며, 밤만이 아니라 낮에도 광채를 띄우고 있었던 까닭이다.
8. 이방인들의 첫번째 사람들로서 동방 박사들이 성령의 감도하심을 따라서 그리스도에게 경배하러 오게 되었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
0
91
5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