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경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세계에서 가장 싼 초소형 승용차 나노(Nano)

를 4월부터 시판한다는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가격은 약 240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인도에서 공급되는 고급오토바이 보다 싼

가격입니다.타타모터스는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1945년 중장비 제조업체로 출발

하여 지금은 대형트럭으로는 세계 5위, 버스는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

며 지난 2004년 대우상용차를 인수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한 회사입니다.

그러나 인도인들에게는 “정치에는 간디, 경제에는 타타”로 불릴 정도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고객의 사랑을 받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우리

는 잘 알고 있습니다.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타타모터스가 어떻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지 소형 승용차 나노를 통해 짐작

해 보고자 합니다.

나노(Nano)는 10억분의 1을 뜻하는 수학용어이며 “나누다”는 뜻도 있습니다.

타타의 나노 프로젝트가 탄생하는데는 라탄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미끄러운 길을 오토바이 한대에 3-4명의 가족이 타고 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인도의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며 오토바이 처럼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보자는 고객사랑이 단초가 된 것입니다.그리하여 10억

국민에게 고객사랑을 나누어 주겠다는 뜻에서 나노(Nano)라는 이름하에 불가능

에의 도전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오토바이 가격에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타타의 선언에 모든 사람들은 불가능

하고 무모한 도전이라고 비웃었으나 마침내 타타는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나노의 성공은 무조건 저렴한 부품을 사용해서만은 아닙니다.생산과정에서 발상

의 전환과 창의적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 입니다.승용차의 앞에

위치한 엔진을 뒷좌석 아래로 옮겨 차체 크기를 줄였고, 엔진을 뒷바퀴에 직접

연결하여 동력 전달장치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거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부품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의와 협조 속에 아이디어를 모으는 다양한 전략회의를 수

시로 개최하여 원가절감과 생산단가를 낮추었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습니다.

고객을 위하여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창의적 열정으로 달성하여 고객의

사랑을 받는 타타모터스에게서 진정한 고객만족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