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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子吟
遊子吟 떠돌이 아들의 노래 유자음 孟 郊 (맹 교) 慈母手中線 인자하신 어머님 손에 있던 실 자모수중선 遊子身上衣 떠도는 이 자식의 옷이 되었네. 유자신상의 臨行密密縫 길 떠남에 한 올 한 올 촘촘히 기우시면서 임행밀밀봉 意恐遲遲歸 마음으로는 돌아옴이 늦어질까 걱정하셨다. 의공지지귀 誰言寸草心 누가 말할 수 있나? 이 조그만 풀 같은 효심으로 수언촌초심 報得三春暉 봄볕 같은 어머님 은혜를 다 갚을 수 있다고 보득삼춘휘 주석 遊子 유자(나그네/떠돌이), 郊 교(성 밖), 慈 자(자애롭다), 線 선(실), 密 밀(빽빽하다), 縫 봉(바느질하다/꿰매다), 恐 공(두렵다), 遲 지(늦다), 歸 귀(돌아가다), 報 보(갚다), 三春 삼춘(孟春맹춘 : 이른 봄, 仲春중춘: 한 봄, 季春계춘 : 늦봄을 말함), 暉 휘(빛/광휘) 해설 이 시는 어머니의 자식 사랑에 대한 송가(頌歌)이다. 맹교의 나이 50세에 처음 벼슬에 나아가 율양현위(凓陽縣尉)가 되었고 이때 그곳에서 어머니를 맞이하여 이 시를 지었다. 어머니가 떠돌이 아들의 옷을 바느질하는 생활 속의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어머니 사랑의 위대함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자애로운 어머니 손에 있던 실(線)이 떠돌이 아들의 옷(身上衣)이 되었다. 그런데 다음 구절인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에서 어머니는 아들 옷에 바람 한 점 들어 올새라 촘촘히 바느질하는데, 차마 사랑하는 자식을 떠나보낼 수 없었다. 그러나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면서도 혹여 돌아옴이 늦을까 두려워하는 복잡한 심정을 잘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한 뼘의 풀 같은 마음(寸草心)은 떠돌이 아들의 한 조각 효심이고, 봄볕(三春暉)은 어머니의 사심 없는 크나큰 사랑인데, 어찌 한 그루 작은 풀과 같은 마음으로 봄날 태양 볕과 같은 어머님의 사랑을 다 갚을 수 있을까? 맹교는 몸소의 체험과 감수를 통해 인류가 공유하고 있는 어머니와 자식 간의 끊을래야 끊을 수없는 깊고도 간절한 정을 그렸는데, 천년 이래 강렬한 공명을 불러 일으켰고 지금도 여전히 읽혀지고 있다. 일찍이 많은 사람들이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孟 郊맹 교(751∼814)는 中唐의 시인으로 자는 동야(東野)이며 절강성 후저우(湖州)사람이다. 가정은 빈곤했으나 사람됨이 곧고 발랐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서로 굳게 의지하며 살았다. 나이 42세에 장안에 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실패하고 나이 46세에 진사시험에 합격했다. 과거 합격의 기쁨 속에서 "등과후" (登科後 과거에 합격한 후)라는 시를 남겼다. 그 가운데 "…春風得意馬蹄疾, 一日看盡長安花"(…봄바람에 뜻을 얻었으니 말을 세차게 몰아, 오늘 하루 장안의 꽃을 다 구경하겠다)라는 명구 절을 남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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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ifm
2024-02-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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