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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2_예방과 치료
쌤> 그간 당뇨환자를 치료하면서 느끼는 건데 처음 당뇨병이란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단숨에 여태까지의 생활방식을 바꾸는 분들은 평생을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고, 반면에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으니까 나는 대충 먹고 싶은 것 먹으면서 적당히 살면 되겠지 라고 여기는 분들은 평생을 혈당 조절 때문에 애를 먹고 결국 세월이 흐르면 합병증이 생긴다. mc> 뜨끔합니다. 저도 후자인 것 같아서요... 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한, 두 가지 병은 생기게 마련인데 이럴 때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확연히 나누어진다. 내가 젊었을 땐 안 그렇더니 이젠 이런 병까지 생겨서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야 할까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원망하는 사람들과 이젠 나이가 들었으니 병이 생길 때도 되었지 라고 생각하며 병을 인정하고 그에 맞추어 건강관리를 해나가는 사람들이다. 내가 가진 병을 벗 삼아 살며 그로인해 건강에 좀 더 세심한 배려를 기울일 수 있다면 그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오히려 활기찬 노년을 준비하는 지혜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mc> 그렇습니다. 또, 부지런해져야 건강해지더라구요. 나이들수록 병을 인정하고, 부지런히 관리를 해줘야할 것 같아요. 당뇨병도 마찬가지죠? 쌤> 당뇨병을 앓는 분들도 마찬가지인데 절망하기 보다는 병을 인정하고 지금까지의 잘못된 생활 습관들을 건전하게 바꾸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기분이 될 수도 있겠다. 현재의 의학 수준으로는 아직 당뇨병을 완치 시킬 수가 없어서 평생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모든 당뇨환자 분들은 평생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지만 근래에 당뇨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의약품들이 개발되고 있어서 수 년 내로 지금 보다는 훨씬 편안한 방법으로 당뇨병을 조절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평생을 친구처럼 여기며 함께 살아가야할 당뇨병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mc> 당뇨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쌤> 당뇨의 치료를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 치료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으면 먼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해 보고 목표치까지 혈당이 내려가지 않으면 약을 먹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지만 공복 시 혈당이 200 이상인 사람은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mc> 식이요법이 상당히 어려워요? 쌤>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활동량에 알맞은 균형 잡힌 식단을 짜는 것인데 가급적 단 것이나 기름진 것은 피해야 하고 특히 저녁 식사 이후에는 활동량이 적으므로 저녁식사의 양이나 음식의 종류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인슐린의 작용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저혈당도 예방할 수 있다. 식사는 가급적 천천히 하면서 섬유질이 많은 음식 위주로 섭취를 하고 외식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당뇨에 해로운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간식을 하지 않는 것이 지속적인 혈당의 관리를 위해 중요하며 인스턴트식품, 짜거나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mc> 술은 어떤가요? 제일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잖아요? 쌤> 술은 칼로리는 높고 필수영양소는 전혀 없는 영양학적으로 보면 결함이 있는 식품이다. 반주로 한, 두잔 하는 것이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지 안 되는 지에 관해 아직도 논란이 되긴 하지만... 반주로 와인 한잔은 혈당상승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하며 소주나 맥주도 한잔 정도는 허용된다. 그렇지만 술의 특성상 한잔, 두잔 하다 보면 자리가 이어지는 수가 많으므로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지만 운동은 당뇨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이다. mc> 운동이 당뇨에도 특히 중요한가요? 쌤> 정상인이 운동을 하면 근육수축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근육이나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나 혈당에서 나온 포도당을 이용한다. 우리의 몸이 포도당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운동을 시작해서 20-30 분이 지나면 지방조직에서 지방분해가 일어나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가급적 이틀에 한번은 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는 감소하지만 포도당의 이용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혈당이 감소한다. 운동하는 근육은 안정적일 때 보다 7-40 배의 포도당을 소모할 수 있고, 운동하는 동안은 인슐린의 도움이 없이도 포도당이 근육세포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당뇨환자일지라도 운동하는 동안은 당뇨병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기에는 모두가 바쁜 삶을 살기 때문에 평소에 늘 걸어 다니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은 가급적 식후 30분에 시작해서 30분~1시간 정도 하면 적당하다. mc>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녁이 좋을까요? 쌤> 아침 운동과 저녁 운동 중 어느 것이 나은 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침 운동은 살을 빼려는 사람에게 적합하고 저녁 운동은 젊고 활기찬 삶을 원하는 분에게 적합하다. mc> 전 아침저녁으로 해야겠는걸요. ^^;; 쌤> 오전 6시에서 8시 경에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피부 아래나 간 등에 축적된 불필요한 지방이 연소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비만, 지방간, 고지혈증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분에게 좋고 또 기분을 좋게 하는 아드레날린 분비가 많아져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저녁 7시 이후에 운동을 하면 부신피질호르몬과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므로 운동효과를 높여준다. mc> 또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요?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해진 자율신경의 긴장을 풀어주므로 불면증, 변비, 설사, 소화불량을 완화시켜 주기도 한다. 성인병이라 불리는 생활습관병이 있는 분들은 저녁운동이 효과적이고 특히 당뇨환자는 저녁 운동 시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저녁 식사는 운동하기 1시간 전에 간단히 끝내는 것이 좋고 밤 10시 이후에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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