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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쌤>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으면 고지혈증이란 병명의 진단을 받는데 생활방식의 변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근래에 가장 급격하게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질환이다. mc> 고지혈증이라고하면... 피가 끈적해진 상태인가~? 정도로만 알고 있잖아요. 어떤 질환인가요? 쌤> 고지혈증이란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청 속에 지방질이 많아진 상태를 말하는데 동맥경화증의 주된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거의 모든 순환계질환의 원인이 되는 병이다. mc> 혈청속에 어느정도 지방은 있는 것이 정상이죠? 쌤> 중성지방은 포도당과 더불어 세포의 중요한 에너지원인데 뇌와 심장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반면에 그 외의 대부분의 장기들은 중성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중성 지방은 좋은 에너지원이지만 혈중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의 작용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HDL 콜레스테롤의 작용은 약하게 만들어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높으면 여러 가지 심혈관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mc> 중성지방은 어떤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걸까요? 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나 비만한 사람들에게서 높은 수치를 보이는 중성지방은 기름기가 많은 육류, 버터가 많은 케익류, 치즈, 머핀 등에 많이 들어있지만 그 외에 탄수화물도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으로 합성될 수 있기 때문에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서는 체중을 줄이고 복부비만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당뇨환자는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아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중성지방이 증가하므로 혈당 조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중성지방 높은 분들은 고순도의 오메가-3를 복용하면 수치를 낮출 수 있는데 당연히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앞에서 얘기한 해로운 음식들은 피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mc> 콜레스테롤을 조절해서 식단을 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더욱 줄여야할까요? 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이루는 구성 성분이면서 성호르몬과 부신피질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인체의 모든 장기에서 합성할 수 있지만 특히 간에서 많이 만들어내는데 이는 장기에서 만들어내는 콜레스테롤의 양으로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주요 구성성분으로서 손상된 세포막을 복구하는데 꼭 필요한 물질이므로 간에서 많은 콜레스테롤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소중한 콜레스테롤이지만 사용하고 남은 것들을 우리 몸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쌓이게 되면 동맥경화증을 일으켜서 심장이나 혈관에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mc> 일단 생성된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쌓일 수 밖에 없는건가요? 쌤>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내는 것은 간을 비롯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서 할 수 있지만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것은 오직 간만이 할 수 있는데 간에서 분해된 콜레스테롤은 담즙산(쓸개즙)이 되어 담도를 통해 장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은 인체에 꼭 필요한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이렇게 장으로 배출된 콜레스테롤의 90% 정도는 다시 흡수되어 간으로 보내져서 사용된다. mc> 그렇다면, 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는 어느정도인가요? 쌤> 정상적인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인은 총 콜레스테롤이 190 이상일 때부터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19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가능하면 이보다 더 낮은 치가 되도록 권하고 싶다. mc> 콜레스테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콜레스테롤은 편의상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이 있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을 말초조직으로 운반을 하고 HDL 콜레스테롤은 말초조직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한다. 그러므로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 모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콜레스테롤이지만 LDL이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은 경우에는 병적인 문제가 생겨난다. LDL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이 생기면 혈관 벽의 안쪽으로 스며들어 쌓이기 때문에 혈관 세포가 죽게 되고 그 자리에 있던 죽 모양의 말랑말랑한 콜레스테롤이 볼록하게 혈관의 안쪽으로 튀어나와 죽상종이 되는데 이것이 혈액의 흐름을 막아서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LDL 콜레스테롤을 70-100 정도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mc> 생활습관을 어떤 식으로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조직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다시 운반해 주는 HDL 콜레스테롤은 항산화작용과 항염증작용도 동시에 하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고 그래서 좋은 콜레스테롤 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만큼이나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도 동맥경화증의 예방에 중요하고, 또 HDL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적도 있다. HDL 콜레스테롤이 낮게 만드는 원인으로는 음주, 운동부족, 비만, 당뇨병 등을 들수 있는데 특히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HDL 콜레스테롤은 약제로서 올릴 수도 있지만 올리브 오일을 아침 저녁으로 밥 숫가락으로 한 스푼씩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되고 특히 중성지방이 높으면 HDL 콜레스테롤이 낮아지므로 앞에서 얘기한 중성지방을 높이는 음식들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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