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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1
mc> 당뇨병, 흔하디 흔한 질병이 된 것 같아요? 쌤> 한국인 10명 중 한 사람이 당뇨병에 걸려 있으며 환자 수가 500만 명을 넘었다는 통계가 나와 있을 정도로 당뇨병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닌 언제 내게 닥칠지 모르는 심각한 질병이 되었다. mc> 예전에는 당뇨병을 부자병이라고도 했어요? 한때 당뇨병을 부자 병이나 도시인들이 잘 걸리는 병으로 여긴 적도 있지만 실제로 당뇨병은 못 먹던 사람이 형편이 나아지면서 갑자기 잘 먹게 되어서 생기는 병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앞으로 동남아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농촌 지역의 당뇨 환자가 이미 도시 지역의 당뇨 환자 보다 숫자가 더 많아 졌다. 앞으로 3주간에 걸쳐 당뇨병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한다. mc> 당뇨병을 두고, 다음, 다뇨, 다식‘3다의 질병’이라고도 하던데요.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보고, 많이 먹는다던데..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쌤> 당뇨병이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당분을 분해하여 간, 근육, 지방에서 사용하게 하는 인슐린이 췌장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게 되면 혈당이 지나치게 상승하여 우리가 먹은 음식의 당분이 몸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지게 되는 병이다. 결국 당뇨환자는 아무리 열심히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켜도 영양분이 몸으로 섭취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계속 빠져 나가므로... 몸을 이루는 세포는 계속 굶주리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항상 배가 고프다고 느껴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되고 이로 인해 혈당이 더욱 높아지면서 소변으로는 더 많은 당분이 빠져나가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되고 심하면 체중까지 줄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당뇨환자는 많이 먹게 되고 또 소변으로 당이 빠질 때 우리 몸의 수분도 함께 빠지므로 소변양이 많아지고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mc> 당뇨병, 왜 생길까요? 당뇨병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이 중요한데 부모 중 한명이 당뇨병일 때 자식이 당뇨병일 확률은 25%이고, 두 사람 모두 당뇨병일 경우 자식이 당뇨일 확률은 50%이다. 그 외에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약물 등도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한 비만 일 경우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정상인 보다 10배 이상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고.. 특히 내장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서 인슐린의 작용이 약해지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하게 되고 마침내 한계에 도달하여 인슐린이 고갈되면 당뇨병이 된다. 우리나라의 당뇨환자 중 30-40% 정도가 비만인 사람인데 이런 분들은 심한 고혈당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약을 복용 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하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서 심혈관계통의 합병증이 잘 생기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체중 조절이 중요한데 갑자기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좋다. 약제 중에서 알레르기나 면역계 질환, 염증성 질환의 특효약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당뇨병, 고혈압 등이 생길 수 있다. mc> 스트레스가 원인이기도 하다면서요? 사람이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되면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아드레날린, 스테로이드 호르몬, 성장호르몬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몸에서 만들어 스트레스에 저항하는데 이런 호르몬들은 혈당을 높이는 작용이 있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가끔씩 당뇨 환자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혈당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을 만큼 스트레스는 당뇨병과 관계가 밀접하다. mc> 당뇨병의 증상은? mc>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섭다고 이야기 들었는데요? 당뇨병 환자의 80% 정도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대사증후군인데 대사증후군이란 공복 시 혈당,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복부 비만 5개의 요소 중에서 3개 이상에 해당 되었을 때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의 경우 인슐린이 포도당대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중심적 역할을 하는데 당뇨병을 오래 앓은 사람일수록 대사증후군이 급속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당뇨병의 조기 치료를 통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mc>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있을까요? 당뇨병은 음식을 먹는 습관과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질환인데 특히 식사 후 움직임이 적은 저녁이나 밤에 음식을 먹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요즈음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야식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저녁식사와 그 뒤에 먹는 음식의 열량이 하루 총 섭취량의 50%를 넘으면서 아침에 식욕이 없고 잠이 안 오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분들은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많으므로 스트레스를 음식이 아닌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산책 등을 통해서 해소 할 수 있도록 생활 방식의 변화를 만들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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