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서가 말하는 "어둠이 땅을 뒤덮고 있었고 땅을 아직 형체를 갖추지 않은 채 텅 비어 있었다"(창세1. 1-2)구절은, 어떤 형체를 갖추지 않은 질료가, 즉 아직 어떤 '실체적 형상'도 갖추지 않은 '제일 질료'가 시간적으로 먼저 있었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그것은 '존재없는 존재'일 것이기 때문이다. 선행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연의 어떤 것일 수밖에 없다. 첫번째 창조는 '형체가 없다(informitas)'고 즉 거의 '일그러졌다'고 말해진다. 왜냐하면 하늘에는 아직 빛이 없었고 물 속에 잠긴 땅엔 풀도 나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2. '천상적 물체들'의 질료와 하급 물체들의 질료는 동일한 것이 아니다. 만일 그랬다면 서로서로 다른 것으로 변형될 수 있었을 터인데,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3. 태초에 형체없는 땅과 함께 (천사들과 물질적 사물들의 영광이 시작되는 자리인) '광명의 장소' 즉 '최고의 빛나는 하늘(coelum empyreum0'이 창조된 것은 참 잘한 일이었다.
4. 흔히 4가지 사물이 태초에 창조되었다고 주장된다. 천사들의 본성 · 최고 정상의 하늘 · 무형(無形)의 질료 · 시간.
|
0
120
6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