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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당신이 떠나신다기에 보내드릴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숱한 날들의 외로움을 어찌견디옵니까 보낼수가 없습니다 가시더라도 며칠후 며칠후 다시오마 약속을 하여 주소서 어찌견뎌야 합니까 텅 빈 들판에서 쓰러지는 풀잎처럼 그렇게 누워 밤을 밝히다 떨어지는 유성을 보며 행여 당신일까 생각 하오이까 당신의 바다에도 별은 뜨겠지요 아니 별들이 내려와 불가사리로 변했을지도 모릅니다 바다에 석양이 들면 별이 뜨지 않을까 일찍 잠이 들려하지만 파도는 모래들을 해안으로 밀어보내고 그들의 수런거림은 당신이 오시는 발자욱 소리인듯 하여 깊은 밤 내내 잠들지 못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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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사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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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순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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