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백 승 우 ㆍ작성일 2001-10-12 (금) 12:40

ㆍ추천: 0  ㆍ조회: 430       ㆍIP:

마주보는 찻잔 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두 번째엔 한 사람의 사랑을 담아서 우리 둘 가슴 깊은 곳에 가라앉은 슬픔이 모두 녹아져 없어질 때까지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소중한 몸짓이고 싶다. 쉽게 잃고 마는 세월 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식어가고 있겠지만 그 때는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 모자람없는 기쁨일 테니 우리 곁에 놓인 장미꽃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우리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85		[ 이런 사람을 ]		권 순 환	2001-11-22	474
	84		추억		이 생 진	2001-11-19	439
	83		사랑한 후에		독혼 28	2001-11-19	436
	82		반생연		정 강 심	2001-11-07	475
	81		들국		김용택	2001-11-06	658
	80		가을		이 정 숙	2001-10-31	431
	79		이별		문 창 용	2001-10-31	457
	78		[아내-사랑이라는 이름]		김 영 천	2001-10-25	413
	77		가을바람		최 영 미	2001-10-24	398
	76		어둠이 되어		안 도 현	2001-10-14	417
	75		마주보는 찻잔		백 승 우	2001-10-12	430
	74		안개속에서		H.헷세	2001-09-20	371
	73		어둠이 깊을수록		에릭 시걸	2001-09-20	349
	72		별과 눈물		김 영 천	2001-09-15	396
	71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용 혜 원	2001-09-12	457
	70		가을의 문턱에서...		박 은 혜	2001-09-04	372

	1,,,11121314151617
제목 본문 댓글 이름 별명  id 올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