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김 영 천 ㆍ작성일 2001-10-25 (목) 09:08

ㆍ추천: 0  ㆍ조회: 414       ㆍIP:

[아내-사랑이라는 이름]                        -김 영 천- 봄을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사치스럽다고 아내는 웃었다. 봄인가 하면 어느새 여름이더라고 얼룩진 메니큐어를 지우며 괜히 하늘을 쳐다보았다. 갑자기 쓸쓸해지는 얼굴에서 허무 한 자락 쏟아지더니 우수수 대숲 스치는 바람이 되셨는가. 꽃잎이 진다.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안쓰러워 가슴을 가득 열면 삭정이처럼 폭삭 무너져 안기는 한 세월. 나는 아내 대신 헛헛한 세월을 가득 안고서야 비로소 사랑을 배운다. 아무래도 사랑은 아내의 묵은 이름.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85		[ 이런 사람을 ]		권 순 환	2001-11-22	474
	84		추억		이 생 진	2001-11-19	440
	83		사랑한 후에		독혼 28	2001-11-19	437
	82		반생연		정 강 심	2001-11-07	475
	81		들국		김용택	2001-11-06	658
	80		가을		이 정 숙	2001-10-31	432
	79		이별		문 창 용	2001-10-31	457
	78		[아내-사랑이라는 이름]		김 영 천	2001-10-25	414
	77		가을바람		최 영 미	2001-10-24	399
	76		어둠이 되어		안 도 현	2001-10-14	417
	75		마주보는 찻잔		백 승 우	2001-10-12	430
	74		안개속에서		H.헷세	2001-09-20	372
	73		어둠이 깊을수록		에릭 시걸	2001-09-20	349
	72		별과 눈물		김 영 천	2001-09-15	397
	71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용 혜 원	2001-09-12	457
	70		가을의 문턱에서...		박 은 혜	2001-09-04	372

	1,,,11121314151617
제목 본문 댓글 이름 별명  id 올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