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에게 있어서'관계들'은 하나 이상이다. 따라서 위격들도 하나 이상이다.
2. 신의 위격은 더도 덜도 아니고 오직 셋[三位]이다. 실상 실제적 관계의 대립(28. 4)은 성부성·성자성 사이에 있고, 이것은 두 위격 성부와 성자를 가리킨다. 발원(spiratio)과 발원을 통한 전개는 그들 간에 서로 대립한다. 그러나 성부·성자처럼이 아니다. 따라서'발원(spiratio)'은 성부·성자께 어울린다. 그러나'발원을 통한 전개'는 앞선 두 위격 어느 편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것은 제3의 위격을 가리킬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성령(Spiritus)'이다.
3. 신적 위격에 적용된'3'이란 숫자에 중요한 것은 질료적 구별이 아니라'형상적 구별'이다. 그것은 초월적 일성(一性, unum)과 똑같이 초월적인 의미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 초월적 일성이'구분의 부정'을 의미하듯'3'은'신의 위격 각각의 불가분성'을 의미한다.
4. '위격'이란 이름은 세 위격에 공통된 이름이다. 우리가 세 사람이라고 말할 때'사람'이라는 이름이 셋에 공통이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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