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계(位階, hierarchia)란 거룩한 `통치 영역'을 말한다. 신이 천사와 인간들의 주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천사와 인간들이 동일한 위계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서로 관할권이 다르기 때문이다. 더 더욱 천사들 간에도 같은 위계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세 위계를 구성한다.
2. 모든 종류에 있어서 최고·중간·최하가 있듯, 천사들의 각 위계에는 그 직분과 활동에 따라 또다시 세 질서(ordo)가 있다.
3. 각 질서마다 수많은 천사들이 있다. 그러나 그 각각의 직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알지 못한다.
4. 위계와 질서들의 구별은 천사들의 본성에 근거하고, 각자의 신을 인식하고 사랑하기 위해 받은 자연적 선물들에 따라 차이가 있다.
5. 성서는 적절하게도 천사의 질서들을 그 직분과 완전성에 따라 구분한다.
6. 영적 완전성에 따른 천사들의 질서 구분(S. Dionysius):
| 제1위계 |
세라핌 seraphim |
* 신과의 직접족 접촉 |
궁극목적의 확고한 지향 |
| 케루빔 cherubim |
* 신의 비밀을 두드러지게 알고 있음 |
궁극목적에 대하여 완전히 알고 있음 |
| 엄위 throni |
* 신에게 있는 사물들의 근거 직접 인식 |
궁극목적의 숙고 |
| 제2위계 |
지 배 dominationes |
* 보편적 원인들 속에서 사물 인식
* 목적을 향한 우주 배정 |
할 일 결정 |
| 굳 셈 virtutes |
할 능력들 허용 |
| 능력 potestates |
집행방식 배정 |
| 제3위계 |
통 치 principatus |
* 보편 원리 구체적 적용
* 배정 계획을 결과에 적용시킴 |
착수 |
| 대천사 Archangeli |
중개적 상황 |
| 천사 Angeli |
단순 집행자 기능 |
7. 이 질서들은 자연과 은총의 구별에 관한 한 `최후 심판' 후에도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에 관계된 수행 과제들(이것들은 그때 이미 완수되어 있을 것이다)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8. 인간들은, 영광의 등급에 관한 한, 그 상이한 질서 속에 있는 천사들과 동일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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