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문 : 덕에 있어서의 중용
등록일자: 2000/08/29 18:15 조회수: 21
1. 덕은 '올바른 이성과의 일치됨'이다. 그 규범인 이성으로부터 혹은 지나침[過]때문에 혹은 부족 때문에 멀어질 수 있다. 따라서 덕은 중용(中庸)을 지키는 데 있다(in medio stat virtus).
2. 이 이성의 중용은 이성의 행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이성과 올바로 합치되는 데 있다. 즉 정의에 있어서는 사물과 하나가 되는데에 성립되고, 또 다른 덕들의 경우엔 우리의 정신을 절도있게 조절하는 데에 성립되는 올바른 이성에 의해 설정된 재료(material)속에 있다.
3. 지성적인 덕에 있어서도 중용이 있다. 그것은 과도와 부족 사이에 있다. 즉 거짓된 주장과 거짓된 부정 사이에 있다.
4. 그러나 대신덕에 있어서 중요은 신에게서 찾아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다만 우리 인간 조건 속에서 찾아져야 한다. 그러므로 예컨대 자기의 처지 속에서 희망할 수 있는 것을 희망하지 않는 자에겐 이 덕이 모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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