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문 : 대신덕(對神德)
등록일자: 2000/08/29 18:12 조회수: 24
1. 자연적 행복에 비례하는 도덕적 덕 외에도 초자연적 행복에 비례하는 다른 덕이 있다. 이것을 '대신덕(virtutes theologiae)'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그들의 대상은 바로 신이기 때문이다. '주입된 덕'이라고도 부른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오직 신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그들의 대상이 신이므로, 우리의 이성적 인식을 넘는 한에 있어서 그들은 (이성이 그 원리인) 지성적 덕이나 윤리덕과 다르다.
3. 인간의 자연적 능력을 넘는 그리고 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지복 직관(beatitudo sopranaturalis)'을 그 대상으로 하는 대신덕들은 (참조. 1고린 2.9: "눈으로 본 적도 없고 귀로 들은 적도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다") 세 가지이다: 지성에 '신앙(fides)', 의지에 신을 향한 '희망(spes)', 그리고 신과 결합시켜 주는 '사랑(caritas).' 이 '셋'이라는 숫자와 구분은 완벽하다.
4. 신앙은 희망과 사랑보다 우선한다. 왜냐하면 신을 인식함이 없이는 사랑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이 희망이나 믿음보다 더 뛰어나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완성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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