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신적인 일들은 사고 파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그 이유로는 1)지상에서의 어떠한 보수도 충분하지 않고. 2)고위 성직자들은 분배자들이지 주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3)또한 영신적인 일은 본래 하느님의 선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신적인 일에 대해서 매매를 원하는 사람은 하느님과 신성한 일에 대해 불경을 범하는 것이며, 불신심(不信心)의 죄를 범하는 것이다. 이러한 매매 행위는 시몬 마고 (Simon Mago)로부터 유래되며, 그의 이름을 취하여 시모니아라고 부른다.
2. 가장 연신적인 일은 영신적 은총을 갖게 하는 성사(盛事)이며, 이는 황금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사와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돈이나 그것과 유사한 어떠한 것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성사 집행자의 생게를 위해 무엇을 제공하는 것은 성직 매매가 아니다.
3. 마찬가지로 영신적 효과를 지니는 교회 성직자의 다른 행위들을 통해서도 매매 행위는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나 교회로부터 인정된 관습에 따라서 주님의 성직자들의 생계를 위해 제공되는 것은 받아들여질수 있다. 오히려 그러한 행위들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봉헌물을 청하거나 요구할 수 있다.
4. 영신적인 일에 관련되는 부차적인 일들은, 예를 들자면 성직록(聖職祿)처럼 영신적 일에 종속되어 따라오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영신적 일을 위해 준비된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성작처럼, 부차적인 일이 될 수도 있다. 첫번째 경우에서의 모든 매매 행위는 성직 매매가 되며, 둘째 경우에서는 그 부차적 사물이 가지는 성스러운 특성이 비록 무시된다고 해도 이는 성직 매매가 아니다.
5. 영신적인 일을 통해서 돈이나 그와 유사한 가치를 갖는 것은 금지된다. 또한 기도 안에서 도와 주고 시간을 내어 주는 일은 돈으로 평가될 수도 있는 어떤 효과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일을 통해서 돈이나 그와 유사한 것을 받는 것은 금지된다. 성직 매매에서 거래되는 돈처럼, 봉사와 기도도 존경의 선물, 그리고 언어의 선물이라 불리운다.
6. 성직 매매자들은 영신적 처벌 이외에도 구매자,판매자,중재자 모두가 성직 매매로부터 얻은 이익을 박탈당한다. 왜냐하면 주인이신 하느님. 즉 "거져 받은 것은 거져 주라"고 말씀하신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서 획득한 이익은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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