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족 관계란 자연적 출산에 있어서 동일한 공동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두 사람 간의 혼인 체결을 말한다. 이것이 친족 혼인의 완전한 정의다. 왜냐하면 그의 묶임의 유(類)에 있어서 서로 구별되는 종이 있다. 거기서 유래하는 것이 주체가 되고 그로부터 원인을 지닌다.
2. 자연적 출생을 바탕으로 친인척이 되는 혈족은 조상이나 후손을 직계와 부차적으로 병행하는 방계(傍系)로 구별한다. 그 친인척의 가까운 정도를 계산하는 데 있어서 법적 계산은 교회법과 다르다. 사회법은 후손과 조상, 그리고 양편을 모두 계산하고 있으며, 교회법은 오직 한 편만을 계산한다.
3. 혼인에 있어서 첫번째로 꼽는, 후손의 선익은 친족관계에 의해서 장애가 된다. 그러므로 친족관계는 자연법상의 장애가 된다. 만일 예컨대 형제 자매처럼 자연적으로 아버지에게 속해 있는 어떤 딸이 아버지와 또 그의 동반자와 동등한 관계를 맺게 된다고 한다면, 또 형제적 애정이 부부의 애정으로 교환된다고 한다면 자연적 질서와 올바른 집안의 체계가 무너질 것이다.
4. 모세가 히브리인들을 위해서 행하였던 것처럼 지금은 성신에 의해 다스리고 있는 교회가 신자들을 위하여 규정하고 있다. 교회는 혼인의 장애가 되는 친족의 정도를 정하고 있다. 혼인이 성사되는데 있어서 질서에 맞게 어렵지 않을 정도로 정확하게 그 한계를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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