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도께서 무덤에 묻히셨다는 것은 합당하였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죽음의 진실성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또 그 뒤에 발생한 부활로써 우리에게는 무덤에 묻힘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그분이 세상에 자신을 숨김으로써 우리가 죄에 대해서 죽으면 세상의 시끄러움을 피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셨기 때문이다.
2. 마찬가지로 그분이 무덤에 묻히신 방법도 적절하였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진실성과 부활의 근가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우리들에게 무덤에 묻힌 자들을 불쌍하게 여길 수 있는 모범을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3. 그리스도의 육체는 무덤에 묻혀서 분해되고 먼지로 돌아가야 하는 물질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죽음은 그분이 받아들인 본성의 연약함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죽음을 기꺼이 자유 의사로 받아들인 것이기 때문이다.
4. 예수 그리스도는 이틀 밤과 하루 낮을 무덤에 남아 있었다. 그것은 신비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틀 밤은 두 가지의 죽음, 즉 영혼과 육신의 죽음으로서 우리를 그런 죽음으로부터 해방하셨음을 뜻하며, 하루 낮은 그분의 죽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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