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남자들은 자신의 연인 앞에서만은 당당하게

서서 자신을 훌륭한 남성으로 연출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오로지 자신을 우상화 시킨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여자에게 빠지는 남자들이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만큼 남자들은 나르시스적이다. 남자들의 이런 속성을 잘

이해하는게 별다른 노력 없이 남편에게 소중한 연인이 될 수



있는 비결이다. 남편을 전폭적으로 인정해 주는 것, 자랑

스럽고 믿음직스럽다는 눈길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남편의

최고의 연인이 될 수 있다.



남편이 하는 방식이나 처신이 잘못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남편이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자기 나름대로 깨우친 '세상



사는법'에도 자기 나름대로의 진실이 있다. 아내 식으로

세상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가르치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가르쳐 지지도 않는 것이지만 가르친 대로

따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것은 자신의 방식이 아니니까.



아내가 세상 사는 법에 대한 남편의 지혜를 '인정'하고

'믿어야' 한다.




           ***  중년의 사랑과 성 / 이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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