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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4
그 다음 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의 집 사거리에서 오후 세시에 공중전화 박스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녀의 선물로 훔쳐온 동팔찌를 선물하려 했던 겁니다. 그러나, 사건은 이미 시작 되고 있었습니다. 절도범으로 인상 착의가 포착된 감시카메라에 내 얼굴이 정확이 나왔던 겁니다. 그리고 사건 발단에 이르러 형사고발 까지 준비 됐던 겁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녀의 집에 전화를 한겁니다. 나의 위치가 들어나고 시간까지 노출 되여 있었습니다. 선량한 절도범일까요? 사랑에 눈이 먼다는 말이 있지요. 아마 죄가 되는 줄 알면서도 범했던 나의 한 순간이 였습니다. 그녀는 설마 내가 범인이라는 것을 꿈에도 몰랐던 겁니다. 동팔찌하나에 운명을 건 절도범이 된 사실을 안다면 그녀는 얼마나 실망을 할까 였습니다. 허나 그녀가 혼쾌히 나와 준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만일 내가 절도 범이라도 만나 줄 그런 여자 였습니다. 그녀가 전화를 끊고 곧바로 거실을 나가는 순간에 그는 그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비디오 테입을 보여 주었다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놈을 지금 당장 잡아 처 넣겠다는 엄한 소리 였습니다. 그녀는 그 때 기절을 할 뻔 했다 합니다. 하긴 그때 기절을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그녀는 밖안 출입을 근절 당하고 건장한 형사 두분이 문을 나서는 것이 보였다 했습니다. 나중에 들은 오해의 소지에서 들은 것이지만요. 나는 약속시간이 다된 그 집앞 사거리 공중전화 박스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신호대기에 기다리는 사람들 가운대서 어떤 한 여자가 긴머리를 날리면서 뛰어 나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빨간 신호등이 였는대도 그 여잔 막무가내로 차도로 뛰어 나왔던 겁니다. 그 때서야 나는 그녀를 알게 되였지요. 그녀가 전해주는 한마디 였습니다. 싸늘하면서도 기억에 각인되는 외마디 였습니다. "동팔찌 도망가!" 멀리서 들였을 때의 소리 였지요. 동팔씨 도망가란 소리 였습니다. 나는 그 녀의 뒤를 보고 놀랬습니다. 형사복장인듯한 건장한 두사람이 그녀와 동시다발 적으로 뛰어 나와 달렸던 겁니다. 그 때서야 알았습니다. 사실 범인을 현장에서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 였지요. 사실 제가 그렇게 대단한 절도범이 였나 봅니다. 절도범 하나를 잡기위한 필사의 질주와 절도범인 애인을 필사적으로 도피시키기 위한 그녀의 몸부림속에서 모든 순간은 뒤범벅이 되였습니다. 시간은 여기서 멈춘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슬로비디오 장면 같은 사실이 눈에 펼쳐 졌습니다. 그들과 그녀의 차이는 간발의 차이 였을까요. 신호를 무신한 그녀는 대형 트럭에 나가 떨어지는 순간 나는 허공에 몸을 날렸습니다. 나는 그녀를 놓칠 새라 마주 오는 시내버스를 정면으로 들이 받으며 그녈 받았지만 그 이후로의 기억은 전혀 생각이 나질 안했습니다. 다만 그 동팔찌를 그녀의 팔목에 한개를 끼워 둔채 영원히 잠을 자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의식이 꺼져 갈때 그녀에게 건내준 동팔찌 였으니까요... 나는 그것으로 끝인가 싶었고 그녀와 함께 저 세상에서 못다한 사랑을 이어가기를 염원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아직 내게 남아 있는 소중한 사람이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기억을 찾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죽었다가 살아 났기 때문일까요 이런 이야기를 다하려고 님을 만난는지 모르겠군요. 허허" 동팔이는 씁씁한 채 이야기를 털어 놓고 담배 한대를 피워 물었다. 그녀가 담배 연기에 콜록거리자 곧바로 비벼 껐다. 그녀가 입가에 손을 갖다 대면서 슬픈 이야기군요라고 말해다. 그러면서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겠노라 속삭여 주었다. 그녀의 손에서는 아직도 커피가 남아 있었었다. 마져 한 입술 적신 후 그녀가 한숨을 쉬면서 사연을 투욱 털어 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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