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파랑새 - 라구요- 장벽더미 금 가는 사력의 떨림 내달리는 필마의 굽소리 가슴에서 파랑새 되여 박동치는 심야의 그리움인 것 잔솔 숲속 사이로 쏟아지는 빗소리 물빛 가슴에 파랑새 되여 나르는 혼자의 고독인 것을 힘껏 동여 매는 찬 바람 놀란 가슴 몰아 쉬는 바람 바람 그 바람 소리 山 너머 울음타는 잊혀진 새 한마리 파랑새 들판 언덕 피르르 날아들어 홀로 도는 바람개비였다가 하나 둘 싹트는 선홍빛 이야기는 江 너머 숲 속 나의 작은 쉼터에서 울어대는 애절한 필마의 서정시 가슴에서 파랑새 되여 비에 젖은 사랑이였다가 흐르다가 내달리는 바람의 강물 2000.10. -라구요 이탄 작- 라구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