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라구요 ㆍ작성일 2002-01-11 (금)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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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물 망 초 잊었을까 눈발은 멈추고 지나온 기억처럼 자국마다 십문 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황포 돗배를 타고 가자 어여 가자 가자 가자 어여 가자 했거늘 잊었는가 수만리 길 가슴을 파고도는 휘파람소리인걸 아 금이가는 소리 유리알에 머릴 박고 선홍빛 사랑 두드려도 아니 올 사람인데 잊어버렸을까하고 가슴 조마조마 했다지 먼 시인 간다고 간 사람이지만 차마 뒤 돌아 보지 않으련 그랬지 그래 떨치고푼 사람들 형상 무리속에서도 혹이나 아니 혹이나 했지 눈발을 맞아가며 희미한 눈발속에서 아마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아 애써 눈물 감추려 하지만 여린 마음 어찌 할 수 없잖아 그래 가자 가자 어여 가자 했지 잊어버리면 잊어버린 듯 속상하지 않게 그렇게 덩그렁 가슴 안에 꽃 한 송이 지금까지 사랑에 아리도록 그렇게 덩그렁 이즈러진 시간속에서 차마 잊지 않았노라고 가슴속에 담아 두드리고 또 두드리고 어여 가자 했었다. 가자 가자 어서 가자 내 마음에 마차를 달고 나는 말이 되어 달려 가자 가자 가자 어여 가자 어햐야 어서 가자 어서 가자 어혀야 가자 잊어 버리면 그만 인것을 어서 가자 어서 가자 뒤 돌아서면 그만인 것을 어허야 어서 가자 어서 가자 어서 가자 일엽편주 두둥실 노젖는 마차 달려 가도 가도 희미한 수평선 잡아 당겨 산을 넘자 가자 가자 나의 그리움으로 2002 1.수정 이정순: 네가 나한테 보냈다..ㅋㅋ [04/25-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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