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한 비 ㆍ작성일 2001-12-09 (일)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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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원두커피 한잔을 가스렌지에 올려두고 한눈을 판 사이 검정 재가 되버렸습니다 그대를 사랑하며 아름답게 엮어둔 내 마음이 이별의 강을 건너며 까맣게 헐어버린 것처럼 커피는 타고나도 그저 비슷한 색인데 나는 처음과 이리도 다르니 내 마음이 커피보다 못한건가요 깊은 밤 다른 커피 한잔을 들고 이렇게 추억에 질문을 던집니다 대답할리도 없건만 나는 오늘도 멍하니 김오르는 커피에 마실 생각도 없이 빠져버립니다 향이 고운 커피는 마시면 잠시 속을 데우겠지만 이렇게 음미하면 좀 더 오래 곁에 머물겠지요 그대도 갖지말고 그냥 곁에 두었으면 아직 푸른 사랑으로 남을 것을 내 것으로 욕심낸 탓에 나는 혼자가 되었나봅니다                              by  한비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101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 종 환	2002-01-01	517
	100		사랑하는 법과 용서하는 법		김 종 환	2001-12-29	592
	99		젖지않는 마음		나 희 덕	2001-12-28	592
	98		♡사랑법♡		강 은 교	2001-12-27	498
	97		덫		배경숙	2001-12-25	515
	96		불혹		강 윤 휴	2001-12-21	648
	95		철 길		용 혜 원	2001-12-20	520
	94		만일		한 비	2001-12-12	585
	93		가난한 사랑의 노래		신 경 림	2001-12-11	493
	92		나는 당신을 사랑했소		A 푸시킨	2001-12-10	473
	91		원두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한 비	2001-12-09	576
	90		너에게 묻는다		안 도 현	2001-12-09	521
	89		겨울바다		한 비	2001-12-06	499
	88		그대 그리워지는 날에는 [1]		스템콮스키	2001-11-30	492
	87		그대를 사랑하는 건		서 정 윤	2001-11-27	497
	86		정동진 [2]		정 호 승	2001-11-23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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