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사시 자랑스런 현조 성화보 기로지시 문형지시 호당지시  
      <권문의 자랑>                   湖堂之始

권문(權門)에서 호당(湖堂)에 가장 먼저 입소하였음(入所)함.

호당(湖堂)이란 조선시대에 국가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건립한 전문독서연 기구를 말하며, 일명 독서호당 이라고도 한다.
처음 호당이 설치된 것은 1426년(세종 8년)인데 그 뒤, 성종은 서거정(徐居正)의 청을 받아들여 1492년(성종 23)에 남호독서당(南湖讀書堂)을 개설해서 인재를 길었는데 1504년 갑자사화의 여파로 잠시 폐쇄되었다가 1507년에 다시 부활되었고, 중종은 1517년에 또한 동호독서당(東湖讀書堂)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동호독서당은 75년 동안 인재 양성과 학문연구와 도서열람의 도서관적 기능을 수행하였다.
호당 즉 독서당은 연구기관으로서 역대 왕들의 많은 총애를 받았다. 호당의 권위를 높이려고 입소하는 인원을 줄이고, 입소하는 자격과 규정을 엄격히 해서 인원을 선발했다. 선발연령은 연소문신(年少文臣)이 원칙이었으며 대제학은 독서당을 거쳐야만 가능했다. 운영은 국비이며 호당 원생수는 1426년부터 1773년까지 약 350년 동안 총 48차에 걸쳐서 320명에 불과했다.
이 湖當에 제일 먼저 一齋 權採(일재 권채)가 大提學(대제학) 卞季良(변계량)의 추천으로 入堂(입당)하였으며 권건(權健), 권운(權雲), 권경유(權景裕), 권달수(權達手), 권중경(權重經) 등 6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