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활은 신적 작용을 통해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다시 살아난 육체는 그 형상이요 목적인 영혼과 완전하게 상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그의 모든 지체를 완전하게 지니게 될 것이다.
2. 물론 머리와 손톱, 발톱까지도 다시 얻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자연적 질서에 의하면 그런 모든 것이 인간의 완전함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것들은 첫번째 자연적 질서에 따라 인간의 완전함에 속하는 지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3. 인간의 자연 본성의 온전성에 속해 있는 모든 것은 다시 살아난 사람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육체와 더불어 육체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체액까지도 다시 얻게 될 것이다.
4. 인간 본성을 형성하는 데 속하는 것은 이성적 영혼에 의해 주입 형성된 모든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해서 육체가 부활하도록 정향된 것도 이성적 영혼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성적 영혼에 의해서 주입 형성된 육체의 모든 것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
5. 그러나 인간 지체에 물질적으로 있었던 모든 것이 부활하는 것은 아니다. 참으로 인간 본성을 형성하는 데 속하는 모든 것들은 다시 살아나야 하고, 그의 양(量), 형태, 장소, 그리고 각 부분들의 질서에 있어서 인간적 특수성으로 여겨지는 것들은 상대적이어야 한다. 한편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인간 안에 있었던 질료의 전체성은 어떤 특수성에 속하는 양적인 것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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