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의 최종적 목적과 그 최종적 완전함은 지복이다. 인간은 이 세상 삶 안에서 그 지복에 도달하지 못한다. 또 육체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저 세상에서도 그 지복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육체는 악의 원리로부터 유래하는 것도 아니요, 제거되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요, 인간이 오직 영혼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육체의 부활은 인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2. 인간들이란 자연 자체의 전부다. 인간을 위해 가치로운 것은 모든 것을 위해 가치로운 것이라는 논리에서 모든 것의 전체적 부활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3. 그렇지만 부활은 하나의 기적이다. 자연 본성적인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본성 안에 부활할 수 있는 어떤 적극적 원칙이 없다. 그러한 성향도 없다. 사실 첫번째 결핍은 무엇보다도 또 다른 결핍에로 진전해 나가는, 말하자면 퇴보하는 자연적 질서를 지닌다. 그렇지만 인간 안에 지니고 있는 자연적인 이끌림에 비추어 부활은 자연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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