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물질적 피조물들 즉 천사(angelus)들이 존재할 필요가 있다. 우주는 신을 표상하는 것이므로 존재자들의 위계 질서에 순수 지성적 피조물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2. 천사들은 물질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인식은 온통 비물질적은 작용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사들은 질료와 형상을 구성되지 않는다.
3. 천사들은 '분리된 실체(substantia separata)'들이다. 그러나 분리된 실체들이 플라톤(Platon)에게서처럼 '감각적 사물들의 원형들(species rerum sensibilium)' 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천사들의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러한 피조물들은 더욱 완전하므로 그 숫자가 상당한 것 이 신의 권능에 어울린다.
4. 질료와 형상으로 구성된 사물들은, 형상을 통해서는 특정의 종(種)에 속하고 질료를 통해서는 같은 종에 속하는 개체들끼리 서로 구별된다. 그런데 천사들은 질료와 형상으로 결합되어 있지 않으므로, 같은 종(種)에 속하는 천사가 둘이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5. 파멸은 분리를 통해 일어나고 분리란 복합체(compositum)에 가능한 것이다. 천사들은 질료와 형상으로 복합되지 않았기에 불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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