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무거운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는 저로 하여금자유롭게 떠가는 흰 구름을 바라보게 하소서. 흰구름들은저마다 비교없는 몸짓으로 오직 쾌적히 흐르고 있음을 알아보게 하시고, 제가 가난하지만 풍요한 영혼속에서 낮지만 높은 소망과 더불어 상쾌한 평화를 누릴 수 있음을 흰구름과 함께 깨닫게 하소서.
주님, 저의 어둔 열등감을 밝은 겸손으로 마꾸어주소서. 남들이 지닌재능과 재물이 저를 괴롭히는 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시어, 제가 이미 받은 것들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겸손되이 알게 하소서. 제가 이미 받은 것들이 결코 작은 세계들이 아님을 뜨거이 감사하게 하소서.
주님, 제가 하찮은 것들로써 이웃과 비교하는습관을 버리게 하시어, 저다움의 새싹을 틔우게 하시고, 오직 하느님을 깊이 숨쉬게 하소서.
이제 제가 이웃과의 비교를 통해 울거나 웃는비천한 삶으로부터 떠나, 흔들리지 않는 ’존재’에 닿으며 겸손한 자신감 속에서 참 행복으로 향하는 기쁨을 누리게하소서. 아멘..
김영수님의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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