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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라 천리길(2)
-------------------------------------------------------------------------------- 길! 길을 떠난다는것은 헤아릴수 없는 숱한 사연의 연장속선이고, 경부 고속도로 개통이후 얼마나 많은 진출입을 해댔나 하는 감회 새롭다. 일목요연 하게 정리되어 기억할수도 없으나 전연 생각지도 않은 상황에서 불현듯 떠올려지는 순간의 생각들은 두마음이 있음을 증명하는것 같았다. 대기업에 간부직으로 근무 하시다보니 세간 에 화제 되었던 무덥고 긴 여름, 그룹 사정을 객관적 입장에서 조리있게 설명해주시니 그간 접했던 단편적인 정보에서 진일보 되었고 일단은 진주를 찿아가는 방향타 를 자임 하여 주시니 운전하기가 수월했다. 안성를 지나 차안의 계기판을 보니 기름이 떨어져가고. 남자들만의 여정 이어설까 그저 담배 뿐,나역시 골초이다 보니 출발하면서 담배는 얼마던지 대환영이라고 말씀드렸다. 천안 휴계소에 들리어 잠시 휴식하며 갈대님이 커피를 사시고 록키성님은 미니 찹쌀도나츠를 사오셨다. 때로 혼자 운전 하다보면 상황에 따라 과속 난폭도 불사하나 손님을 모시다 보니 조신하게^^. 나름대로 규정속도 준수하여 대전을 지나고. 옥천에서 나가기로 했으나 차선을 애매하게 걸쳐영동에서 빠지기로 영동, 나 어느날 한때 사연이 있던곳 아니,나보다는 어머님의 사연 이라함이 옳을수 있는곳. 영동읍내 가로수가 감나무라는 신문기사를 읽은지는 오래이나 직접 눈으로 보기에는 처음. 경기 일원에서는 접할수 없는 새로운 정경들이 펼쳐지고 한편으로는 수다와 차창으로 스쳐지는 가을 경치 느끼랴 나의신체는 한없이 바쁘다. 점심을 요기 해야 하겠는데 거한것으로 먹기는 그렇고 조금조금 하다보니 구천동 넘어 경상도 땅. 도중 라제통문(羅濟通門)을 지나며 역사적 고찰도 해보고^^. 나 역시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길가다 선뜻 아무데나 들어가기 뭐하고 그저 남따라 간다고 차가 많이 있으면 무난하다는 생각이다. 3시 가까운 시간이고 록키성님 "지금은 때가 훨씬 지났으니 차 많은곳은 무리다" 올으신 말씀. 가을 미꾸라지 라고 추어탕(鰍漁湯) 으로 결정했다. 지방 마다 끓이는 식이 틀리고 여기는 경상도 식. 오랜만에 제피를 넣어 먹으니 목이 확 달아오른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진주를 물으니 한시간 거리라고. 두칠님에게 전화걸어 중간보고 하고 록키성이 오후5시에는 도착 할것 같다하니 조금은 좀더 상세한 길안내 해주신다. 덕유산을 넘는 도중 우연주님께서 전활 주셨다. (얼마나 속이 상하실까^^) 생초 라는곳의 도로에는(3번국도 동두천서 부터 시작되어진다 록키성이 얘기하신다) 주말 이어설까. 순검아저씨들이 간간히 위반차량을 단속 하시고. 우리 민초들은 부지런히 라이트 켜대며 저마다의 주머니 걱정 해주기 바쁘다. 사실 도로상에서 싸인 주고 받는것은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 인줄 알았다^^. 북미에서도 다년간 운전 하던차 작년 겨울 웨슬리(뱅쿠버 북쪽)스키장 가던중 깜빡 하는 신호가 있어서 감격과 놀램 우리가 수출 했을까? 아니면 뭐가 어떻게 된거야? 아직도 의문^^. 사람 사는것은 거기서 거기다 라는 옛분들의 말씀 살아가다보니 하나하나 확인 되네요. 록키성은 길도 잘아세요. 생초에서 고속도로 를타니 진주는 30여km 길좋고, 안내좋고, 운전은?^^ 사천 두칠님 공장을 찿아가는데 물어 볼것도 없더군요. 첨단공학을 하시는 분이 웬 쥐포. 암튼 대체 어떻코롬 생기셨을까? 상상의 나래는 하는 높게 올라가고 '사천의 두칠이' 찿을 만큼 사천의 하늘은 낮더군요 그러면서 구름과 파아란 하늘의 경계는 완연하고. 아마 탤런트 임현식씨를 닮았을거야^^(순돌이 아빠). 다음에. 꺼밍 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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