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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끝이 없다네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그대가 내 마음속을 걸어다니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강을 건너서도 그대가 내 가슴에 등불로 환하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대 이름만 떠올라도 푸드득, 한 순간에 날아오르겠는가 그 겨울 새벽길에 하얗게 쓰러진 나를 어루만지던 너의 눈물 너의 기도 너의 입맞춤 눈보라 얼음산을 함께 떨며 넘었던 뜨거운 그 숨결이 이렇게도 생생한데 오늘도 길 없는 길로 나를 밀어가는데 어떻게 사랑에 끝이 있겠는가 시린 별로 타오른 우리의 사랑을 이제 너는 잊었다 해도 이제 너는 지워버렸다 해도 내 가슴에 그대로 피어나는 눈부신 그 얼굴 그 눈물의 너까지는 어찌 지금의 네 것이겠는가 그 많은 세월이 흘러서도 가만히 눈감으면 상처난 내 가슴은 금세 따뜻해지고 지친 내 안에선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해맑은 소년의 까치걸음이 날 울리는데 이렇게 사랑에는 끝이 없다는 걸 내 개인적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어찌 사랑에 끝이 있겠는가 사랑은 끝이 없다네 다시 길 떠나는 이 걸음도 절망으로 밀어온 이 희망도 슬픔으로 길어올린 이 투혼도 나이가 들고 눈물이 마르고 다시 내 앞에 죽음이 온다 해도 사랑은 끝이 없다네 나에게 사랑은 한계도 없고 머무름도 없고 패배도 없고 사랑은 늘 처음처럼 사랑은 언제나 시작만 있는 것 사랑은 끝이 없다네 -박노해- 오늘은 이 시가 마음에 듭니다. 끝없는 사랑... 머무름도 없고 한계도 없는.. 그래서 언제나 시작만 있는 사랑을 생각해봅니다. 봄이 오고 있지요? 기상관측이래 가장 큰 눈으로 기록될 대설로 인해 피해가 너무도 엄청나서 걱정입니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축사와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며 눈물짖는 수많은 농민들이 고통이 어찌 그들만의 아픔일까요.. 하루 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새 봄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봄 눈 녹아 흐르는 길 가에서 파릇 파릇 피어나는 풀잎을 보며 봄이 어느샌가 우리들 주변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 봄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계획 많이 세우시길 바랍니다. 봄에 많이 심어야 가을에 많이 거둘 수 있겠지요. 록키는 내일(10)부터 16일까지 모스크바 출장 다녀오겠습니다.  사슴: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03/12-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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