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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자동차의 운전자가 되라.
벤은 디트로이트에서 형 그리고 엄마와 함께 살았다. 벤의 어머니는 열세 살 때 결혼을 하였고 벤이 태어난 직후에 이혼을 했기 때문에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지 못했다. 학교에 들어간 벤은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어 버렸고 심지어 5학년 때에는 멍청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두 아들이 모두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벤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매주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내라는 숙제를 내주었다. 그 결과 벤과 그의 형은 디트로이트 공공도서관을 자주 드나들게 되었는데, 어느 날 과학시간에 선생님이 반짝이는 검은 돌을 보여주며 그 돌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손을 번쩍 든 아이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교실은 술렁거리기 시작하였다. 여기저기서 수군대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낄낄거리며 웃어댔던 것이다. 자신들이 멍청이 취급을 하는 벤이 제대로 대답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기가 막힌다는 듯한 표정까지 지었다. 하지만 벤은 그 돌의 이름을 정확히 알아맞췄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도 자세히 설명하였다. 아이들은 깜짝 놀랐고 벤은 그 때 생전 처음으로 자신이 멍청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벤은 그 날의 일을 두고두고 잊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정확한 대답을 했을 때의 날아갈 듯한 기분을 맛본 벤은 그 후, 모든 종류의 책을 읽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1년 만에 반에서 1등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고교 때의 성적도 좋아서 예일 대학을 거쳐 미시건 대 의대까지 졸업하였다. 벤은 본명은 벤자민 카슴 박사이다. 벤은 서른세 살 때 볼티모어의 존스 홉킨스 소아신경외과 과장이 되었고, 1987년에 최초로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샴 쌍둥이를 떼어놓은 수술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그 후에도 여러 가지 새로운 외과수술 방법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 얼마나 놀라운가! 벤이 배움에 전념하기로 결심했을 때 그는 자기 인생의 운전자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인생동안 그는 그 자동차의 방향과 속도를 자신이 선택하였다. 자동차를 타면 운전자와 옆에 탄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운전자는 자기 마음먹은대로 차를 운전해 나가지만, 옆에 탄 사람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지 못하고 운전자가 운전하는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나의 "인생차"를 남이 운전해서야 되겠는가? 나의 인생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가난과 인종차별 그리고 부정적인 시각이라는 장애를 넘을 자신감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자신감은 거대한 벽을 넘고, 또 넘어 다음 벽을 오르도록 도와준다. - If You Can't Climb the wall, Build A door! , 찰스레버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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