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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문 : 의지적 행위와 원치 않는 행위
등록일자: 2000/08/17 16:20 조회수: 56 1. 인간적 행위는 바로 내적 원리로부터 목적을 인식하면서 전개되는 의지적 행위이다. 왜냐하면 인간 안에 이성적이고 완전한 목적 인식이 있고 또 그 목적을 향해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동물과 어린이는 목적에 대한 완전한 인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목적 인식이란 그것을 목적으로서 인정하고 거기 이를 수단들을 알고 또 그 수단과 목적 간의 관계를 알 경우 완전하다. 이것을 ‘숙고’라고 말한다. 이것은 바로 이성을 사용할 수 있는 자에게 어울리는 활동이다. 3. 의지적 행위는 외부적 행동 없이도 가능하다(예컨대, 청하지 않기를 원할 때). 또는 내면적 행위 없이도 가능하다(예컨대, 원치 않을 때). 4. 의지는 그 내면적 행위 즉 의지에서 우러나오는 한에 있어서는 저지 당할 수 없다. 그러나 의지에 의존하는 외부적 행동들 즉 의지가 명령한 행동들은 저지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에 ‘원치 않는 행위(involuntarium)’가 된다. 5. 따라서 원치 않는 행위는 의지에 반(反)하는 어떤 외부적 원리로부터 전개되는 것이다. 6. 공포 때문에 행하는 행위들은 원치 않는 행위가 ‘아니다’. 왜냐하면 목적을 인식하며 내적 원리로부터 전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포가 없었더라면 청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의지적 행위이긴 하지만, 어떤면에서는 어느 정도 원치 않는 행위라고 할 수도 있다. 7. 탐욕(eomcupisecntia)에 따른 행동은 의지적 행위이다. 그리고 선으로 기우는 의지가 어떤 선에 대한 탐욕으로 강화되면 될수록 더욱 그러하다-의지 사용이 저지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8. 자기 탓없이 무지(ignorantia)에서 행하는 행동은 원치 않은 행위이다. 왜냐하면 분명 내면적 원리로부터 나온 행동이지만, 목적 인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도된 무지이거나 그와 관계된 무지일 때는 의지적 행동으로 간주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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