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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딸의 험담
어떤 홀아비가 세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딸들이 나이가 들수록 근심이 쌓이기 시작했다. 딸들이 모두 외모는 아름다웠지만 각자 하나씩 단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재 딸은 게으름을 피우고, 둘째는 남의 것을 자주 훔쳤으며, 셋째는 남을 험담하는 결점이었다. 한편 이웃 마을에 아들 삼형제를 둔 부유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세 딸의 아버지에게 자기 아들을과 혼인을 시키자고 청해왔다. 세 딸의 아버지는 딸들의 결점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그러자 그는 자기가 책임지고 고쳐놓겠다고 약속했다. 마침내 세 자매와 세 아들은 결혼을 했다. 시아버지는 게으름뱅이 맏며느리에게는 하녀를 여러 명 고용해 주고, 도둑질하는 버릇이 있는 며느리에게는 큰 창고 열쇠를 주며 무엇이든 갖고 싶은대로 가지라고 했다. 그리고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셋째 며느리에게는 매일 아침마다 "오늘은 남을 헐뜯을 것이 없느냐" 하고 물었다. 어느 날 친정 아버지는 딸들이 궁금해 사돈댁으로 갔다. 큰 딸은 마음대로 게으름을 피며 살 수 있어 즐겁다고 했다. 둘째 딸은 갖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자 셋째 딸은 시아버지가 자기에게 무엇이든 캐물어서 괴롭다고 했다. 친정아버지는 셋째 딸의 말만은 믿지 않았다. 셋째 딸은 시아버지까지도 헐뜯고 있었기 때문이다. -<탈무드>에서- *당신 앞에서 누구의 험담을 하는 자는 언젠가는 누구 앞에서 당신 험담도 할 사람이다.* 스페인 속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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