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믿음 소망 <사랑>
출애급기를 보면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 모든 선한 모습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며 야훼라는 이름을 너에게 선포하리라. 나를 돌보고 싶은 자는 돌보아 주고 가엾이 여기고 싶은 자는 가엾이 여긴다>는 말씀 말입니다.
하느님게로 향했던 온갖 사랑이 제 안에서 불타오른 이유는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참사랑을 깨달을 수 있었던 계기 말입니다. 그것은 인류 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시고, 희생양으로 삼으신 일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영생의 희망을 간직하게 되었으며, 또한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지금 제 앞에 계신 스승(사도요한)께서 성서에 기록해 놓으신 한 구절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까 합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무에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잘 가꾸신다." 이러한 모든 가르침들이 지상의 것에만 집착하던 저의 마음을 건져낸 것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저도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 단테의 신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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