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에는 두 개의 호수가 있다. 하나는 갈릴리 호수요, 다른 하나는 사해다.
이 두 호수는 똑같이 요단강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다.
그런데 갈릴리 호수는 요단강의 물을 받아들이고 그 물을 다시 사해로 흘려 보낸다.
이처럼 갈릴리 호수는 물이 늘 움직이므로 항상 맑고 깨끗하다.
강 주변도 비옥하고 농사도 잘된다. 살아 있는 호수인 셈이다.
그러나 사해는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그야말로 죽은 호수다.
강 주변에는 잡초조차 자라지 못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해는 물을 받기만 할 뿐 내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고여 있는 물이 증발하여 염분 농도가 무척 높다.
보통의 바다물은 염분이 4-6%인데 이 사해의 염분은 25%가 넘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두 호수가 서로 대조적인 모습을 갖게 된 것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하나를 만난다.
우리들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도 이들 호수와 같지 않을까?
베풀며 나눠주는 삶은 그만큼 향기가 넘친다.
갈릴리 호수와 같은 삶인 것이다.
그러나 사해처럼 받기만 할 뿐 나눠주지 못하는 삶은 윤기가 없다.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의 노예일 뿐이다.

누군가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 인생에서 최후에 남는 것은 얼마만큼 남에게 베풀었는가 하는 것이다."
참으로 음미해 볼 만한 말이다.

.... 김동훈 의 "길을 묻는 아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