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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꽃잎이 쓴 이 편지를
-홍우계- 부칠데는 없지만 써야겠다고 오늘도 꽃그늘에 나왔습니다마는 한낮이 기울도록 한자도 못쓰는데 심술처럼 얼굴가린 바람이 와 꽃가지를 흔들자 내 볼을 간질이며 간간이 진 꽃잎이 내 말 대신 편지지에 자리를 잡을 때 내 옷에 촉촉히 스민 목련향 내가 쓸 말 대신 향내만 촉촉한 이대로 접고 봉한 이 편지를 받으실 어디 먼데 누구라도 계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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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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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기 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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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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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금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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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안에서 눈뜨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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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 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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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그늘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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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세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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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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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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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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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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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행복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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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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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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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태 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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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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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정 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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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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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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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이름으로라도 하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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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진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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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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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윤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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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꽃잎이 쓴 이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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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우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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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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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성 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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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不惑)의 연가(戀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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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 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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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꿈으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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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혜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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