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이 정 하
ㆍ작성일 2002-03-16 (토) 09:26
ㆍ추천: 0  ㆍ조회: 565      
ㆍIP:
사랑의 우화
바다로 흘러 들어가던 강은 곧 실망했습니다.
자신은 전부를 내던졌는데 막상 바다에 닿고 보니
극히 일부분밖에 채울 수가 없는 게 아닙니까.
그래도 강은 따스했습니다. 멀고 험한 길 달려온 뒤
고단한 몸 누일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는 나의 전부인데, 왜 나는
너의 일부분밖에 안 되는지 따지는 사람은
바다를 보되 파도밖에 못 보는 사람입니다.
그 안에 편히 잠들어 있는 강물은
볼래야 볼 수 없는 사람입니다.

                                         - 이정하 -
  0
3500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151 물푸레나무 사랑 rocky 2002-04-19 607
150 우리 사랑이 rocky 2002-04-18 704
149 슬픈 사랑 rocky 2002-04-09 599
148 사랑합니다. rocky 2002-04-07 612
147 사랑하는 이에게[오세영] rocky 2002-04-07 630
146 ♣목련♣ rocky 2002-03-29 628
145 :+:헤어진 사람을 생각하는 당신에게:+: rocky 2002-03-29 644
144 ☆..*. 그 사람이 참 좋았습니다 .*..☆ rocky 2002-03-29 827
143 사랑의 우화 이 정 하 2002-03-16 565
142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1] rocky 2002-03-15 585
141 당신은 그 곳에 게시어요 lee모모 2002-03-12 526
140 사랑이란... rocky 2002-02-26 605
139 그대가 그리울 땐 [1] rocky 2002-02-23 707
138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1] rocky 2002-02-23 912
137 작은기도 rocky 2002-02-16 643
136 두사람 + - rocky 2002-02-16 680
12345678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