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漢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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鹿柴
鹿柴 사슴 울타리 녹채 王 維 왕유 空山不見人 고요한 텅 빈 산에 사람 모습 보이지 않고 공산불견인 但聞人語響 다만 사람의 말소리만 울리어 들려온다. 단문인어향 返景入深林 저녁 햇빛이 깊은 숲속에 비쳐 들었다가 반경입심림 復照靑苔上 다시 푸른 이끼 위를 비쳐주고 있다. 부조청태상 왕유(701∼761)는 盛唐(성당, 713∼765)의 대시인이며, 화가로서 산수화에 뛰어나 남화의 시조가 되었고, 서예가로서도 이름을 날렸으며,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는 독실한 불교신자였으며, 말년에 벼슬에서 은퇴하여 輞川망천 별장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냈다. 이 별장 주변에는"鹿柴녹채· 竹里館죽리관"등 20개의 명승이 있어 이곳을 거닐며 시를 남겼는데, 이때 지은 5언 절구 20수가 輞川集망천집에 전해져 온다. 한적한 자연을 노래했는데, 녹채도 그들 중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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