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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 | http://www.rocky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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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제19문 : 두려움의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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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은 하느님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하느님이 어떤 피해야 할 악(惡)이라는 의미에서가 아니고, 그분으로부터 어떤 형태의 처벌이 우리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이다. 2. 두려움은 자녀관계, 근원적 관계, 주종 관계 그리고 세속적 관계로 구별된다. 세속적인 두려움은 하느님께 대해 봉사하는 희생을 마치 악과 같이 두려워하면서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러나 주종 관계의 두려움은 벌을 두려워하게 하면서, 자녀 관계의 두려움은 무례함을 두려워하게 하면서 우리를 하느님께 가까이 가게 한다. 그리고 주종 관계의 두려움과 자녀 관계의 두려움에 함께 포함되는 근원적 관계의 두려움 역시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한다. 3. 하느님께 대한 사랑에서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사랑에서 나오는 세속적 두려움은 항상 옳지 못하다. 4. 그러나 주종 관계의 두려움은 그 자체로 옳은 것이다. 왜냐하면 맹목적 추종이 그 자체로는 옳지 못하지만 그것은 부차적이기 때문이다. 5. 자녀로서의 두려움은 죄의 악습을 그 대상으로 갖는다. 따라서 이는 벌의 악습을 그 대상으로 갖는 주종 관계의 두려움과는 특별히 구분된다. 6. 주종 관계의 두려움은 애덕과 함께 공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두려움 안에 사랑이 없어질 때에는 애덕과 함께 머물 수가 없다. 7. 두려움은 희망의 기본 원리이다. 곧 희망이란 신적 이성(神的理性)의 규범에 따른 생명을 기준으로 하는 희망이다. 그러나 주종 관계의 두려움은 지혜를 따라서 나타나며, 자녀로서의 두려움은 반면에 더 근본적인 두려움이다. 8. 그러므로 근원적 관계의 두려움은 자녀로서의 두려움과는 다르다. 그렇지만 이는 본질적인 차이는 아니고 마치 완전성에서부터 불완전성이 구별되는 것과 같은 차이이다. 9. 자녀로서의 두려움은 성령의 선물이다. 왜냐하면 이 두려움은 우리에게 원초적인 힘을 따르게 하는 자격을 부여해 주기 때문이다. 10. 애덕이 자라나는 것과 함께 자녀로서의 두려움은 커진다. 그러나 주종관계의 두려움은 줄어든다. 11. 하느님을 경외함으로써 훈련되는 자녀로서의 두려움은 천국에서도 역시 계속된다. 그러나 주종 관계의 두려움은 지속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천국에서는 더 이상 하느님을 잃어버릴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12.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의 선물은 참된 행복과도 부합된다.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그 두려움은 부귀와 영예를 포기하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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