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분이란 확고한 조건을 의미한다. 이는 변화되는 품위나 풍요로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최소한 자기 자신에 대한 주인이 되는데서부터 주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신분은 시민 생활에서이건. 영적 생활에서이건 직접적으로 자유와 예속에 관련된다.
2. 교회에는 여러 가지의 직무와 신분이 있으며, 그러한 다양성은 교회의 완덕을 통한 질서의 다양성에서부터 유래된다. 즉 교회의 필요성에 따라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게 되고, 결국 교회의 권위를 통해서 모든 사람은 다양한 계급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3. 그리고 직무의 다양성은 활동과 관련되어 구분된다. 왜냐하면 완덕이 신분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좀더 완전한 사람을 요구하며, 또한 필요성이 활동의 다양한 종류를 수반하는 직무의 차이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일한 직무나 신분 안에서도 다른 것보다 더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권위는 다양한 계급을 인정한다.
4. 영성적으로는 두 가지 신분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죄. 혹은 정의에 대한 예속이고 나머지 하나는 죄 혹은 정의(正義)로부터의 자유에 관한 것이다. 죄는 인간 본성에 반대되며, 따라서 정의에의 예속이라는 견고한 신분을 만들어 주는. 죄로부터의 자유의 신분은 자연적이다. 모든 사물에는 원리와 방법. 그리고 목적이 있듯이 정의에의 예속이라는 신분에도 초보 상태. 발전 상태. 그리고 완성 상태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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