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서가 말하고 있는 '6일'이라는 창조의 날수는, 원리에서, 가운데서, 그리고 끝에서 결과되는 '셋'이라는 숫자를 완전하다고 보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척도에 따르면 완전하다. 왜냐하면 하늘 · 물 · 땅의 구분과 장식이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 아우구스티노의 척도에 따르더라도 완전하다. 그는 '3'을 그 구성 요소들 즉 하나, 둘, 셋의 총합 속에서 완전하다고 본다. 그 합은 '6'이다. 그리고 바로 이 6일 동안 창조가 진행된 것이다.
2. 성 아우구스티노는 '창조의 7일간, 천사들의 지성과는 다르게 만들어진 다양한 사물들의 종류들을 칠중으로 표상하는 오직 하루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교부들은 엄밀하게 여섯 개의 서로 다른 창조물들로 알아듣는다. 어쨌든 신이 시간(trmpus)을 필요로 하니 않았다는 것만큼은 분명하고 또 신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창조했다고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몽땅 한꺼번에 '구분'과 '꾸미기'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6일'에 의해 지시된 상이한 완전성의 상태속에서 계기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3. 창조를 이야기하고 있는 성서는 매우 지혜롭다. 왜냐하면 '말씀'을 암시하며 '태초에)in principio)라고 즉 '원천과 원형(元型)인 자 속에서'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해 물들 위를 감돌고 있던 신의 '영(Spiritus)'에 대해 말하면서 '성령'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영적 피조물과 물질적 피조물을 살펴오았으니 이제는 영(靈, spiritus)과 물질로 합성된 인간을 살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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