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입니다.
로키님! 오랜간만입니다. 징검다리에 들러 밟아주시고, 발자췰르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뭐 그리 게으른지 '징검다리'에 글도 못 올렸습니다. 요란스럽던 새 천년의 밀레니엄도 즈믄이해도 이젠 막바지를 힘겹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새벽머리에는 당장 천년의 기쁨듫이 쏟아질 것 같은 야단밥석, 오도방정을 떨었건만 쥐뿔도 즐거운 일이 없이 우울한 그리고 어두운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역대 통치지들이 내걸었던 문화대통령, 문화대통령, 경제대통령의 휘황찬란한 공약은 신기루가 된지 오래도록입니다. 이번만은 그전처럼 그러하지 않은 통치자기 되라고 손을 들어주었건만,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어느 면에는 상대적인 더한 감이 드니 더더욱 박탈감은 깊어집니다. 그야 가신이라는 사람들이 그간 고생한 사람들, 국회의원에 떨어진 사람들 자리 몇 개 마련해준 것을 뭐 그리 야단이냐고 하지만. 엊그제 텔레비젼에서 어느 일본 국회의원이 자전거로 등원하고 자기 세비만 가지고 국회의원 생활을 하고, 영국 국회의원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국회 열고. 가슴만 답답합니다. 사이트가 날로 번창하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어찌 그리 홈페이지를 멋지게 인테리어를 하는지. 어쨌거나 부럽습니다. 뜻있는 성탄과 새해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2000년 12월 18일 징검다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