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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면 그대 생각 납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바람이 생각납니다. 오늘 같이 기온마져 뚝 떨어지는 날 이미 지나가 버린 가을을 아쉬워 해 봅니다. 식당에서 나누어 주는 팥죽을 특식으로 먹으며 그 속에서 하얗게 빛나는 새알을 굴리며 어릴 때 누이의 그릇에서 훔쳐 먹던 새알 생각을 해 봅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다시 차오르는 달빛에 젖어 걷노라면 하루 하루 내가 일군 마당이 얼마나 되었을까 걱정하고 아직도 보잘것 없는 낟알 주머니를 만지작 거리면서 시간이 흐르기에 늙어가는 감정에 목이 멥니다. 소리쳐 노래를 불러도 허공에 맴돌아 흐느적거릴 뿐 달빛이 내려 골자기를 채우는 시간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지친 영혼은 바람이 멎은 낮은 곳을 찾아 내립니다. = 라구요님. 수원 일은 끝나셨나요? 어이 또 대구로 가셨능교? P.C방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늙으막에 타관 객지 여관 밥 먹어보면 배도 자주 아프고 옆구리도 허전할텐데 우찌 견디는 지 궁금합니다. 시원한 글 팍팍 써서 쫙 깔아 주세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록키 ┼─ 라구요 : 들리고 싶었어 11/9 [01:09] ─┼ │ │ 괭장한 마약의 힘같은 │ 끌리듯이 │ 대가리 박고 인사 하고 싶었지 │ 님의 안전에 보고파서 │ 추위 잊으려 │ 다정한 말 한마디 듣고파서.... ┼ 듣고 싶어서 모르는 대구 시를 뒤지고 뒤저서 지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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