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하나의 Innocent 를 잃다
오늘은 가게 오픈한지 처음으로 도둑을 맞았어요.흑인여자 아이들 둘이 들어와서는 정신을 홀랑 빼더니 한 세시간 후에 순경이 어느식당에서 신고가 들어왔다며 지갑이랑 가방에 들었던 잡동산이들을 줒어들고왔지뭐에요.일하는 사람 주급주려고 넣어났던 현찰 3백불,친구가 생전 비싼가방하나 못들어보는 등신이라며 사준 코친가뭔가하는 가방하나만 쓱싹하고는 카드 나 다른것들은 던져버리고 갔다나봐요.늘 흑인 강도,도둑 소리는 늘 들어왔지만 실지로 내가 당하고 나니,참 !마음이어둡네요.카드는 다빼서 사진이랑 흩트려놓고,돈보다는 제 프라이버시를 침범당했다는게 너무속상하고....처음들어왓는데 어찌나 기분나쁘고 불길한생각이 들던지,조심한다고 가방도 확인하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칼도 숨기고 했는데,언제 가지고 갔는지 도저히 아직도 감이안잡혀요. 돈아까와서 비싼화장품도 못사고 발발대는데,그돈가져가서 기껏해야 마약하는데 쓰던지 ,그 요상한 머리스타일하는데 쓰겠죠뭐..이제,내일부터는 흑인이 들어오면,온갖 상상력 다 동원해가며 도둑일까,강도일까 의심할게 분명하니 다른 천사같이 맘좋은 흑인단골손님들에겐 미안하기까지하고....불경기다,뭐다 매일 떠들어대고,앞집에서 털렸니,뒸집에서 털렸니 하는것보면 조심은해야겠고,아뭍튼 손님이기전에 한인간으로 바라보자는 나의순한의지 가 조금씩 조금씩 꺽여져감을 새삼느낌니다.
 빛나리 01/20[18:37]
움...전 숙이님을 잘 모르지만요..도둑을 맞으셨으니 무척이나 속상하셨겠어요...그런데 다행으로 생각되는건 숙이님이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네요...그쪽은 사람목숨을 무슨 벌레보다도 더 못하게 여기는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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