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차 강조하는 바와 같이 현애의 열악한 환경과 생활여건은 암을 비롯한 각종 만성병이 만연하는 최대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식 특히 녹황색 야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싱싱한 푸른 야채, 그것은 보기만 해도 무한한 신비가 숨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사람의 힘으로 씨 뿌리고 가꾸어 먹는 것이라고 하여도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수많은 영양소들은 결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 그것은 위대한 자연의 섭리가 만들어 준 살아 있는 생명력이다. 따라서 녹황색 채소류는 가능한한 자연 그대로의 싱싱한 상태로 먹도록 권장되고 있다. 특히, 가열, 조리할 경우에는 열에 약한 각종 유효성분이 상당부분 파괴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녹즙의 활용이 더욱 유용하게 다가드는 것은 야채를 충분히 먹어온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 충분한 양의 생야채를 한꺼번에 먹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입맛에 맞지 않아서도 그렇겠지만 많은 양을 먹어주어도 이를 제대로 소화기켜내기에 부담이 되는 점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은 양으로도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고, 소화되기 어려운 섬유소가 대부분 제거되어 소화, 흡수가 잘되는 녹즙의 활용이 효과적인 섭생법으로 널리 권장되는 것이다.
이는 신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우들의 경우에는 그 효용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하겠다.